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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프로젝트] 제주를 찾는 아티스트의 작업공간 ‘재탄생한 숙소’ 비하인드 스토리

  • 2024-02-19

| 작가들에게는 숙소와 작업 공간을, 숙박업소에게는 탈바꿈된 객실을

스윗스윗 피쉬앤룸스: ‘스윗 피쉬(연어, sweet fish)’ + ‘스위트 룸스(호텔의 좋은 방, suite rooms)’ 제주를 창작의 고향으로 삼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를 위한 레지던시 및 연계 창작 프로젝트.


아티스트가 제주에서 창작활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티스트가 제주지역 내 숙박업소의 객실을 대상으로 리노베이션 작품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스윗스윗 피쉬앤룸스를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하루는 ㈜제주스퀘어 김나솔 대표가 아티스트 매거진 콜렉티브 씨위드의 행사에 참여하여 이나연 대표와 다음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주를 떠난 아티스트들이 제주에 돌아오고 싶어 하고, 제주에서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제주와 맺어진 인연이 없어서 활동할 기회 잡기를 어려워해요.”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여러 있지만, 아티스트들은 ‘자유도’를 중요시한다고 하는데요. 활동해야 하는 역할이 정해져 있으면 따르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관광지라서 호텔이 많은데, 비수기 때 남는 방에 아티스트들을 재워주면서 제주에서 활동해 볼 있게 하면 어떨까요? 호텔은 홍보 차원에서 아티스트에게 방을 제공하고 아티스트들이 제주에 지내면서 하는 활동을 미디어에 알린다면, 호텔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활동비를 주지 않아도 자유도와 잘 곳을 제공해 준다면, 제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 제주를 좋아해 주는 아티스트들은 분명 신청하게 될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가 ‘스윗스윗 피쉬앤룸스’입니다.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객실을 살펴보실까요?




| 아티스트 방

옐로우 룸, ‘옐로움 룸’- 김보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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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그래픽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그래픽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자연을 통해 몸으로 감각하는 촉감과 움직임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4~5월, 서귀포 보목리와 이 방에서 경험한 날씨와 비, 바다의 움직임을 그래픽으로 드로잉하고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팅 하여 머무는 공간의 특징을 패브릭에 담았다. 옐로우 룸은 해가 뜨는 아침 시간에 빛이 강하게 들어와 패브릭의 색이 선명하게 보여 공간의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하루의 여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보다 산뜻해지기를 바란다.



그린 룸, ‘비밀정원’ - 함연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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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적 공간을 백자에 새겨 평면적이고 단편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새로운 공간 혹은 새로운 주인을 위하여 도배를 하는 관습이 있는 것처럼 다른 모양의 벽을 레이어드하여 시간과 공간의 겹쳐짐과 이전 시간과 공간의 삭제를 동시에 연출해 보고 싶다. 또한 벽 자체의 돌출 정도에 차이를 주어 규칙적이면서도 무질서적인 방을 표현하고자 한다. 무한 확장이 가능한 패턴 문양과 실질적인 확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에 가장 집중하였다. 비밀정원은 자신만의 방을 의미한다. 작은 공간에 불과하지만 그곳에는 충분히 넓은 세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인간의 방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인간의 방을 비밀정원에 빗대어 표현해 보았다.



블루 룸, ‘바닷속에서’ - 박주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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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펜션을 작가가 이름이 붙지 않아 ‘바닷속에서’라고 불렀던 오류에 착안하며 작품을 계획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영화 <그랑블루>를 떠올렸다. 천재 다이버가 본인이 돌고래가 된 것처럼 밤마다 돌고래와 유영을 하고 잠을 잘 때도 물 안에서의 환상을 겪는 이 상황을 작업의 레퍼런스로 삼았다. 펜션에서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경험하고 하루를 묵는다면 바닷속에서 느껴지는 햇빛과 바다가 주는 환상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보목리에서 보았던 바닷물 결의 추상적인 모양을 스케치한 것을 다이크로익 필름지를 활용해 멀티컬러 효과를 표현하였고 천장에 컷팅 된 아크릴을 낚싯줄로 매달아 낮에는 자연광을 비춰졌을 때 벽에 바다의 물결이 반사되게 하고 밤에는 조명을 설치하며 흔들거리는 바다의 물결을 경험할 수 있다.



바이올렛 룸, ‘유영공간’ - 강태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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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친숙함과 낯섦의 경계에서 생겨나는 ‘바람이 지나는 길’, ‘숨 쉬는 공간’을 말하고자 한다. (인공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자연을 최대한 인공적이게) 무형적 공간에서 생겨나는 하나의 점으로 시작된 모든 기호적 도형(점, 선, 면)을 작가는 공간이라는 캔버스를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적으로 생겨나는 공간을 드로잉 하는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레드 룸, ‘망상의 방’ - 김소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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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망상의 조각들을 글, 그림, 오브제 등으로 표현했다. 꿈, 망상 그리고 현실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 연구하고 그 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그려내어 방에 머무는 사람들과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모르는 망상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 참고자료

참여기업: 씨위드, ㈜제주스퀘어, 어떤생각이든연구소,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메르치보꾸

- 참여작가: 아트 레지던시 잠여작가: 10명 허민경(미호도스텔 행위예술), 김성출(마호도스텔, 사운드), 방정근(해비치 호텔, 회화), 지혜(사이공간Artstudio, 글), 이승수(사이공간Artstudio, 설치), 현승의(노마드가, 회화), 박진영(노마드가, 사진), 함연주(노마드가, 도예), 정직성(노마드가, 회화), 순호(노마드가, 오녈공간, 회화)

- 아트 리노베이션 참여작가: 5명 김소연(일러스트), 김보라(그래픽), 박주애(설치, 회화), 강태환(설치)

- 결과보고서: 파일첨부

- 언론자료: (JIBS뉴스) 빈 객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http://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190425220106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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