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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한마음 공동어장 보전 정화활동 지속 추진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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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바다환경대상을 받은데 이어 우리 김녕어촌계의 바다환경 보전활동이 이번에 다시 인정받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어촌계 뿐만 아니라 김녕리 마을 자생단체나 기관들과 공동으로 바다를 보전하는데 힘써온 점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4일 제주시 난타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 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수상한 김녕어촌계 강경수 어촌계장의 수상 소감이다.

강 계장은 지난 20회 범도민바다환경 대상 시상식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상을 받게 된 이유를 묻자 “김녕어촌계는 범도민바다환경 대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 5년 동안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더 분발했다”면서 “해마다 정기적으로 어촌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녕어촌휴양마을을 중심으로 청소와 바다 주변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고 밝혔다.

김녕어촌계는 관광객 및 낚시객의 해안가 쓰레기 무단투기로 황폐화 돼 가는 연안어장을 되살리기 위해 해녀회, 어선주회원 및 민간단체들을 독려해 매월 마을어장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김녕포구내 수중정화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김녕어촌계는 자체 정화활동에다 관내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은 물론 제주대학생, 한국어촌공단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동 바다정화활동을 펼치면서 효과를 배가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어촌계 주도로 관광객이나 도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한 플로깅을 아예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강 계장은 “그동안 김녕마을내 자생단체 등과 공동으로 어촌휴양마을을 가꾸기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관내 김녕초등학교는 물론 육지부의 다양한 기업들을 초청해 플로깅도 펼치고 있다”면서 “바다보전 정화활동을 하면서 청소(플로깅)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녕어촌계가 정기적으로 펼치는 마을공동어장의 갯닦기 작업 모습.
관광객 등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김녕마을공동어장내에 쓰레기도 늘어나는데 대해서도 “아무래도 왕래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안가 쓰레기들이 많아지게 되고, 때문에 바다환경이 지저분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해양 쓰레기는 일반 어선이나 양식장업을 하시는 분들이 직접 수거해야 하지만 이를 방치해 해안으로 밀려오는게 대부분”이라면서 “단속보다는 제대로 처리하는 어선이나 양식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행정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관광객이나 도민 등 김녕바다를 찾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주도는 쓰레기 종량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곳으로 관광객들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면서 “제주도의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도민과 관광객이 한마음이 돼 스스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녕어촌계는 현재 해녀와 선주들을 포함해 500여 명의 계원이 있고 그중 해녀들은 8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김녕어촌계는 도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이를 연계하는 육상자원으로 최근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에따라 김녕어촌계는 마을어장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홍해삼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수산자원이 점차 고갈돼 가는 현실을 마주하며 마을어장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다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홍해삼 방류사업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또한 어촌계원들의 주 소득원인 마을어장 내 전복, 소라 등의 해산물을 외부인이 불법 포획하거나 채취하지 못하도록 자율방범조를 구성해 불법어업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해녀들의 주요 소득원인 뿔소라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을 위해 금어기를 산란기인 6~8월에다 9월 한달간 추가적으로 자체 휴어기를 설정해 소라자원 회복에도 힘쓰는 점도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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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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